▲ 지난달 31일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의 애스톤 하우스에서 진행된 계약식. SK건설 대표이사 윤석경 부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발주처의 쁘라섯(Prasert) 총재(왼쪽에서 네 번째)가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다.
SK건설은 태국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PTTAR사가 발주한 1억5000만 달러(1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디젤 탈황설비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디젤의 황 함유량을 10ppm 이하로 낮추는 탈황설비를 신설하는 공사다. 공사 현장은 태국 방콕 동남쪽 250km에 위치한 맙타풋 산업 단지다.오는 2011년 12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평균 8만5700 배럴 규모의 초저유황 청정 디젤이 생산된다. 태국은 오는 2012년부터 50ppm을 기준으로 삼는 유럽연합의 환경규제기준 '유로4(Euro IV)'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지향적인 플랜트로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킴은 물론 SK건설이 향후 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사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한층 더 확대시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건설은 그동안 태국에서 정유플랜트, 석유화학플랜트, 가스플랜트, 탱크터미널 등의 공사 실적이 있으며 현재도 정유공장 시설고도화 사업, 폴리프로필렌 공장 신설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1991년 태국 진출 이래 총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 수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황장환 SK건설 플랜트마케팅2본부장은 "수행한 프로젝트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준공되어 발주처의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것이 SK건설이 태국 플랜트 건설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밑바탕이 되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인근 국가들의 대형프로젝트들도 수주할 수 있도록 영업력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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