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풍력발전터빈 시장 진출을 추진중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중국 풍력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조성키로 결정하고 용지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연말까지 용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에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나설 전망이다.현대중공업이 중국 공장 설립에 나선 이유는 중국의 풍력 관련 법규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풍력터빈 제조시 중국산 자재 사용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외국 업체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공장 설립이 필요하다.선두업체들이 판매망을 다져놓은 미국, 유럽과 달리 중국은 자국에 들어온 외국 업체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신규 진입 문턱이 낮으며, 풍력설비 생산 후에 거쳐야 하는 인증 테스트 기간(1년)도 중국에서는 자체 테스트만 통과하면 활용 가능하다.현대중공업은 현재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13만2000㎡(약 4만평) 용지에 총 1057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이 공장에서 1.65㎿급 풍력발전기를 연간 600㎿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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