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오펠, 파산보호 신청 할수도'

제너럴모터스(GM)가 독일 정부와의 인수대상자 합의에 실패할 경우 유럽 자회사인 오펠의 파산보호 신청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3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은 마그나에 오펠을 매각할 경우 일부 특허권 통제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독일 정부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오펠이 파산보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GM의 그리스 프로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오펠 청산을 원할경우 모든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해 오펠 파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식통은 또 5명으로 구성된 신탁위원회가 독일정부가 선호하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RHJ를 인수대상자로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대규모 감원사태를 막기 위해 마그나를 인수대상자로 지지하고 있으며 오펠을 마그나에 매각할 시 15억유로 단기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반면 GM측은 미국계 사모펀드 리플우드의 자회사 RHJ인터내셔널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오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은 GM에 달려있다. 조셉 필리피 오토트렌드컨설팅 애널리스트는 "오펠의 운명은 흥미로운 드라마 같다"며 "오펠이 수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GM이 오펠 경영권 재획득을 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소식통은 GM 이사회가 오는 3일 시작하는 회의을 통해 오펠 매각에 대한 내용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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