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계약 근로자 전문행정인력 양성방안 내놔직무교육과정 신설,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 담겨충청남도가 무기계약·기간제 근로자들의 업무개선 및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이완구 충남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무기계약·기간제 근로자 10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충남도 무기계약 근로자 전문행정인력 양성방안’을 발표했다.방안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무기계약근로자와 1년 이상 일한 기간제근로자 206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정을 진행, 이를 이수한 무기계약근로자들의 부서배치와 업무부여에 반영키로 했다.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전환 때도 교육이수 여부가 고려된다. 2010년부터는 근무기간이 3년이 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년에 1명씩 해외연수 기회를 주며 학원수강비나 자격증 취득비 등 능력개발비용을 1년에 15만원 안에서 지원키로 했다. 기간제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무실적평가제를 도입해 성과평가를 재계약에 반영하는 한편 매년 인사·노무관리 기본계획을 세워 개인의 전공분야, 자격, 교육이수 등을 고려해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1년에 4차례씩 근무실적이 뛰어난 직원을 뽑아 표창하고 부서배치 때 우대하는 것은 물론 경조사비, 가계자금 대출 지원, 장기근속수당 가산금을 올려줄 방침이다. 기존 무기계약근로자까지만 주던 명절휴가비는 기간제근로자까지 확대한다.충남도는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올해는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의 업무추진비에서 5억5800만원을 떼어내 충당한다. 내년부터는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의 업무추진비에서 6200만원, 해외출장비 8100만원, 경상예산 절감액에서 500만원을 충당하기로 했다.충남도 관계자는 “비정규직법 시행 후 드러난 노·사간, 노·노간 갈등을 풀고 조직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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