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야한다."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상임고문은 30일 전경련 '2009 제주 하계포럼' 국내 기업 생존전략 대토론회에서 세계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업종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기업인수합병(M&A)를 구사하는 등 세계적인 선두기업을 겨냥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구현 고문은 "글로벌 경제위기 본질은 미국 가계의 지나친 소비와 각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당분간 저금리 고성장을 구가했던 2000년대 초반 분위기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한국도 수출의존도 높은 만큼 경기침체형 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전략을 우선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쟁력 확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구조조정, 전략적 비용감축에 기반한 유연성 제고를 꼽았다.정 고문은 "지난 96년 불황 이전 재무유연성과 소프트파워가 높았던 기업 61.9%가 불황 이후 높은 성과를 실현했다"며 "재무유연성은 비 핵심사업 조기 처분 등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진의 과감한 판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유연성 확보 이후에는 최근 불황을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경영기법을 구사해 줄 것을 주문했다.그는 "최근 불황에 값싼 좋은 기업들이 시장에 나와있는 만큼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M&A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호황기를 대비한 선행투자가 절실하다"며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기업 자체의 경쟁력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서귀포=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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