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이 물 위에서 뮤지컬을!

대전시 서구 국내 첫 수상뮤지컬 '갑천' 마련8월13~16일 갑천변 특설무대서 막 올라전문 연극인 100과 주민 1000명 동시 출연

수상뮤지컬 '갑천' 포스터.

국내에서 처음 공연되는 수상뮤지컬 ‘갑천’이 보름 뒤 대전에서 막을 올린다. 대전시 서구가 자리를 만든 ‘갑천’은 다음달 13~16일 매일 오후 8시 대전 갑천변 엑스포다리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상뮤지컬 ‘갑천’은 고려 광종 때 탐관오리의 수탈에 견디다 못한 민초들이 무신정권에 항변키 위해 일으킨 망이·망소 형제의 민중봉기 내용을 담고 있다. 봉기발생지가 대전 서구 ‘탄방동’이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이 뮤지컬 특징은 국내서 처음 물 위에서 벌어지는 뮤지컬이란 점이다. 또 전문연극인 100여 명을 빼고도 지역주민 1000여 명의 함께 출연하는 최대규모 공연이란 것도 눈길을 끈다. ‘갑천’은 모두 8장으로 이뤄졌으며 약 두 시간여 동안 배우들이 특설무대와 물 위를 넘나들며 환상적 공연을 펼친다. 대전 서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처음 열리는 수상뮤지컬 갑천공연을 계기로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전의 대표문화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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