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메트로 입주] '소래포구의 밤이 밝아온다'

이달 31일 시범단지부터 시작

서해에서 바라 본 한화 인천 에코메트로. 소래포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일몰을 볼 수 있는 특급 조망권을 자랑한다.

소래포구의 밤이 환해진다. 27일 찾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 591번지 인천에코메트로는 입주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아파트에서 바다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 떨어지는 입주폭탄은 총 3000가구다. 이달말 이들이 모두 입주하면 서해바다의 밤이 환해질 전망이다. ◇민간기업 최대 도시개발사업 '개봉박두'= '한화신도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는 최대 규모 다운 크기를 자랑했다. 총 72만평(239만3748㎡)에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소래포구 지구는 그야말로 '매가급 대단지'의 위용을 보여줬다. 한화건설은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부지 조성에 나섰다. 먼저 한화건설은 에코메트로 부지를 개발단계에서부터 선진국의 주거단지를 본따 기획된 고급주거계획도시(high-end housing designed city)로 만들기로 계획했다. 해안·산림 등 자연환경을 주거와 접목시킨 '친환경 리조트형 주거단지가 에코메트로인 셈이다.
또 먼저 특목고(내년 개교)를 비롯해 초·중·고교 9곳과 종합병원, 멀티플렉스 상가, 문화 시설 등을 두루 갖췄다.여기에 제 3경인고속도로(예정)와 인천대교(예정)가 연결되면 소래논현지구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는 약 15분,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약 25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제 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는 1시간내 서울과 에코메트로를 이어주고 있으며 개통 예정인 수인선의 소래역, 논현택지역도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부지에서 한화건설이 세운 에코메트로 아파트 단지는 총 7000여가구다. 오는 31일 1차로 입주하는 시범단지는 11블록과 12블록으로 총 292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 평형(공급면적 기준)별 가구수는 ▲111㎡ A타입 888가구 ▲111㎡ B타입 600가구 ▲112㎡ C타입 400가구 ▲131㎡ 326가구 ▲142㎡ 300가구 ▲153㎡ 226가구 ▲ 164㎡ 82가구 ▲194㎡ 98가구 등이다.
◇첫번째도 환경, 두번째도 환경, 세번째도..= 인천 에코메트로에 들어서면서 나갈때까지 끊기지 않고 손을 흔들어주는게 있다. 바로 나무다. 숲길에 둘러싸인 에코메트로는 말그대로 자연에 가까운 아파트였다. 또 아파트를 따라 펼쳐지는 서해는 에코메트로만이 가진 특급 조망권을 선사했다. 한화건설은 에코메트로를 개발하며 첫번째 주안점으로 '환경'을 꼽았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이 에코메트로인 셈이다. 이에 에코메트로의 녹지율은 44.25%에 달한다. 성남 판교신도시(30%), 김포신도시(28%), 분당신도시(2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친환경 해안주거 문화도시'라는 도시 컨셉을 현실로 끌어내기 우해 마시모 벤뚜리 페리올로 (Massimo Venturi Ferriolo) 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를 영입했다. 마시모 교수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이태리 피에몬테 공원, 밀라노의 포르랄리니 공원, Crianze Cavour 문화공원 조성 등 이태리 주요 공원의 조경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 온 세계적인 전문가다. 마시모 교수는 한화건설의 요청에 따라 소래포구를 방문, 최대한 자연환경을 살려야겠다고 다짐했고 조경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이에 에코메트로에는 기존 소래포구내 위치했던 나무, 돌, 지형 등이 최대한 살아있다. 입주후 몇 년을 기다려야 조경의 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다른 아파트들과는 달리, 에코메트로는 입주시부터 쾌적한 조경을 누릴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에코-그린 웨이(Eco-green Way, 총 4.8km)계획을 통해 각 아파트 단지에서 자연에의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했다. 또 단지마다 에코-파크(Eco-Park)를 구성해 놨다. 특히 이번 시범지구(11,12블록)에는 공통적으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바닥분수, 수경공간(실개천), 테마파크 등이 구성돼 있다. 또 11블록에는 중앙광장에 계단형 벽천(계단형으로 만들어진 폭포)를 넣어 단지내 친환경성을 높였다. 마시모 교수는 에코메트로의 조경에 대해 "조경의 핵심인 인간과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에코메트로는 인간을 둘러싼 자연환경에 대한 건축학적, 예술적, 지리학적 사고를 포괄하는 총체적 창조물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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