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소량 구매고객에 한발 더”

코레일과 저중량 냉연 철강제품 화물열차 운송 계약

포스코가 소량 구매를 주로 하는 일선 판매점을 위한 물류 시스템 확대에 나섰다.23일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코레일과 제휴를 통해 그동안 화물트럭으로 나르던 저중량 냉연 철강제품을 코레일 화물열차로 운송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저중량 냉연 철강제품은 포항 괴동역에서 화물열차에 실려 수도권 오봉역까지 운송된다.냉연 철강재는 과거 개당 10t 이상 나가는 무거운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2~7t 등 저중량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화물열차에 실을 수 있는 냉연철강제품의 화차당 적재 기준을 화차의 적재용량의 80%로 제한해 열차에 실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가벼운 냉연제품은 화물트럭을 통해 운송해야만 했고, 포스코나 구매업체 모두 물류비 부담이 컸다.따라서 코레일은 이번에 화차당 적재 기준을 60%로 낮춰 가벼운 냉연제품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최근 냉연제품 최종 소비자가 소량 단위로 주문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냉연제품의 주생산업체인 포스코와 수차례 전략회의를 거쳐 제도개선과 더불어 철도 물류기지를 적절히 활용해 저중량 냉연제품을 철도로 수송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간 7억원에 달하는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수요 업체도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도 연간 수송량 37만t, 추가 운송 수입 32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기존 대리점을 뛰어넘어 영업 범위를 제품 판매의 최일선에 위치하고 있는 판매점으로 확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달 11일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직접 판매점을 방문해 업체로부터 들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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