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걸작 애니 6편, '챔프'서 매주 1편씩 방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다가 들린다' '귀를 기울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마녀배달부 키키'<br /> <br />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채널 챔프는 여름 방학을 맞아 매주 토요일 밤 10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6편을 편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로 대표되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인기작 중 하야오 감독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마녀배달부 키키'를 비롯해 '바다가 들린다' '귀를 기울이면'이 방송된다. 25일에는 하야오의 극장용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가 시작을 알린다.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나우시카의 활약과 헌신적인 희생으로 '바람계곡'을 전설의 재앙에서 구한다는 내용으로 현대 문명의 폐단을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 다음달 1일에는 '바다가 들린다'가, 8일에는 '귀를 기울이면'이 전파를 탄다.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유일한 연출작 '귀를 기울이면'은 젊은이의 사랑과 고민에 대해 그려낸 청춘 로맨스 영화로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꿈과 사랑을 풋풋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5일에 방송될 '센과치이로의 행방불명'은 올해 초 챔프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방송됐을 당시 3.5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모가 돼지로 변한 후 요괴와 도깨비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세상으로 빠진 소녀의 모험을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그린 이 작품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공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세계 3대 영화제 최초 그랑프리 수상작이 됐다. 한편 일본 개봉 당시 14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경이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모노노케 히메'는 22일 방송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디딤돌이 된 이 작품은 미야자키의 영원한 테마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전작들의 총집합체로 평가받는다. 마지막으로 29일에는 '마녀배달부 키키'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부모님과 집을 떠난 초보 마녀가 밝은 모습으로 힘든 난관을 꿋꿋이 이겨내는 내용을 그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챔프의 정헌식 팀장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방송할 때마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만큼 시청자들의 엄청난 호응이 쏟아졌다"며 "무더운 여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지브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편성의도를 밝혔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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