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올인

마곡 92만5000㎡ 부지..5000억 재정투입서울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마곡지구에 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종합적인 투자ㆍ육성 계획을 23일 밝혔다. 지난 달 1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든 서울시는 대도시가 가진 의료잠재력을 바탕으로 집중 투자해 5년 내 이곳을 세계적인 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면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 92만5000㎡(28만평)를 종합의료시설부지로 조성해 코어(Core)연구센터, 커뮤니티센터, 글로벌 친환경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울 계획이다.시는 23일 가칭 글로벌 친환경 첨단의료복합단지(GGM, Global Green Medipolis) 구상을 공개하고 이를 위해 설립한 GGM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세계적 과학자인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장관을 추대했다. ◇ 마곡지구 92만5000㎡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 서울시는 유치에 성공할 경우 마곡지구 내 15만6000㎡ 부지를 정부에 무상제공해 코어연구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커뮤니티센터는 8만2645㎡ 규모로 들어서며 만간연구소는 시설 건립 후 임대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GGM설립추진위원회를 재단화해 글로벌경영마케팅지원센터, 기술혁신센터, 종합지원센터로 나눠 운영, 집중 지원한다.글로벌경영마케팅지원센터는 정보 및 자문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제품 혁신디자인 지원, 인큐베이터와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술혁신센터는 R&D활성화ㆍ기술이전 사업화ㆍ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 등을 펴게 된다.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이곳에 매년 1000억원씩 50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돈은 R&D 인력양성이나 지원, 연구성과 상업화 등에 쓰이며 R&D 펀드 조성에도 사용된다.◇ 서울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올인 = 오는 8월 중순 이후 유치대상지가 최종 확정된다. 시는 유치를 위해 이때까지 서울의 의료 크러스트 발전 역량과 의료 인프라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연구소, 대학을 비롯해 의약관련 기업 등 핵심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전후방 산업 효과가 크고 고급 인력 유치에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곡지구에는 대형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친환경 워터프론트, 컨벤션, 호텔 등 각종 시설이 건립된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도 가깝고 지하철 5, 9호선, 인천공항철도가 경유해 국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점에서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첨단의료산업 특성을 놓고 본다면 서울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힘이 실린다.첨단의료복합단지 프로젝트는 향후 30년간 5조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 첨단의료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82조2000억원의 생산 및 38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복지부에 유치를 신청한 곳은 ▲서울 마곡 ▲경기 광교 ▲인천 송도 ▲대전 대덕 ▲충남 아산 ▲충북 오송 ▲강원 원주 ▲대구ㆍ경북 ▲경남 양산(경남ㆍ부산ㆍ울산) ▲광주 진곡(광주ㆍ전남) 등 10곳으로 지자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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