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극심한 구인난으로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설문 조사 결과 5곳 중 4곳은 상반기 채용계획의 절반을 겨우 채우는데 그쳤다.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올 상반기 채용에 나선 중소기업 322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계획 달성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8.6%(253개사)가 계획대로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322개사가 올 상반기에 채용하려고 했던 인원은 모두 2839명. 1개 기업당 평균 8.8명 가량을 채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뽑은 인력은 1672명(기업당 평균 5.2명)에 그쳐 당초 계획했던 채용규모의 58.9%를 충원하는 데 머물렀다.뿐만 아니라 그나마 뽑았던 인원의 24.3%인 406명이 조기퇴사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결국 당초 채용계획 인력에서 절반이 넘는 1573명이 부족한 셈이다.계획했던 인원을 뽑지 못한 이유로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지 않아’(52.6%) ‘지원자 자체가 적어서’(24.9%) ‘일하다 중도에 퇴사해서’(11.9%) ‘합격자가 입사하지 않아서’(5.9%) 등이었다.채용계획인원을 못채운 기업의 87%(280개사)는 하반기에 대체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체방안으로는 ‘주변 인맥을 활용’(36.8%)이 가장 많았다. ‘캠퍼스 리크루팅 등 채용마케팅 강화’(27.9%) ‘연봉이나 처우개선 검토’(13.9%) ‘사내추천제 등 제도 정비’(10.7%) 등의 의견도 있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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