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콤(대표 박영숙)이 바이오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이콤은 16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해온 기존 원료의약품 유통 및 IT제품을 발판으로 향후 바이오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영철 바이오사업부 신규사업부문 이사는 "통합제약 전문업체(VIPCO, Virtua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 모델을 적용해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가치사슬의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이사는 "현재 아이다호대와 공동으로 말복제를 시도하고 있다"며 복제성공시 10회당 1억원 규모의 수익이 창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임기간인 올해 여름 중 지속적으로 수정 및 착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표명했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과 관련 지난 6월 해마루동물병원과 전략적협력관계를 체결하고 경상대와 공동으로 줄기세포 제작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동물대상의 치료제며 암치료용 줄기세포 연구 개발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제이콤은 항암치료제 개발과 관련 구내염 치료제인 Mugard는 현재 미식품의약안전청(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고 대장암 항암제인 Prollndac는 임상 실험단계에 있다며 Mugard는 오는 2010년 하반기 본격 출시를 예고했다.한편 제이콤은 차량용 영상저장 블랙박스를 지난 6월부터 양산해 국내외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국내의 경우 300만대에 이르는 상용차 시장을 먼저 타깃으로 삼고 향후 승용차 시장으로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예상하는 납품가는 20만원 내외다. 제이콤의 핵심 기술인 위성항법장치(GPS)는 중국 정부 출연 기업인 상하이골드넷과의 조달 업무 대행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현재 GPS 기능을 이용한 위치 추적 서비스 사업을 제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는 "인도 바트(Bhhart)사와 네비게이션 관련 합작 법인을 설립해 생산 중이며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억4900만원, 5억7600만원, 1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설명회 자리에서 제기된 자사주 매각 이유에 대한 질문에 "지난 6월 한달 간 매각한 93억2800만원 규모의 자사주는 현재 현금 형태로 보유중이며 추가적인 매각은 계획된 바 없다"고 대답했다. 이 이사는 "현재 우리사주조합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개진해 검토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수암재단과의 투자 협력에 관한 소문과 관련 이 이사는 "수암재단과의 투자 협력은 아직까지 계획된 바 없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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