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9개 자치구 중 최우수구 선정...인센티브 5억원도 받아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16일 행정안전부 실시하는 경제살리기 '예산조기집행분야'대상을 수상했다.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전국 69개 자치구 중 가장 우수한 예산 조기집행 추진으로 지난 4월 말 평가 최우수구 선정에 이어 최종 평가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
이로써 성동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 표창과 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어려운 지역경제와 고용 불안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가용예산을 최대한 집중투입하여 6월 말까지 조기집행 대상예산 2170억원 중 1665억원을 집행, 목표액(1302억원) 대비 127.9%를 달성했다.구는 2008년 말 조기집행 비상대책단을 구성, 예산요구 시 수립한 사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조기집행이 가능한 사업계획은 추진일정을 조정하고, 사업 추진에 따라 선금과 기성금을 집행했다.내수경기가 급속히 악화돼 실업이 발생하고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어려움이 있어 예비비와 경상비를 절감, 청년과 노인 일자리 창출, 위기가정·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긴급하게 추가경정예산을 지난 4월과 6월에 2차례 460억원을 편성했다. 민생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모든 구청 사업을 긴급 입찰(7일→5일)로 단축하고, 공사대금 지급 시 하도급 업체에 하도급 직불을 실시, 영세중소업체를 보호했다.또 선금과 기성금으로 489억원을 집행하는 등 예산 집행절차를 최대한 단축했다.이와 함께 경제 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저금리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25억원과 기금 30억원을 긴급 편성, 58개 업체에 55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저리로 융자했다.특히 영세공장이 밀집한 성수동 산업진흥지구내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치, 중소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청년인턴사원)을 위해 9억원을 추경 편성했다. 또 행당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공용시설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사업비 360억원을 조기 집행, 지역개발 촉진은 물론 원금과 이자 52억원의 예산을 절감, 이중적인 효과도 거두었다.상반기에 시설예산 826억원 중 559억원을 집행(집행률 67.5%), 이번 조기집행을 통해 그간 관행화됐던 하반기 집중 사업추진으로 인한 연말 이월액과 불용액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연말에 예산낭비를 줄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번 전국 자치구 대상 수상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받게 되는 인센티브는 ‘일자리 창출’, ‘저소득주민 생활안정’에 전액 투입할 방침이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이번 조기집행 대상 수상을 계기로 상시적 조기집행 체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예산 편성·집행·사후관리 등 재정 전반에 걸쳐서 각종 낭비요소나 불요불급한 경비를 절감하겠다"고 말했다.또 "지방세·세외수입 등 수입을 확충하는 등 예산효율화를 실행하며 이를 통해 추가로 확보된 재원은 서민생활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현안사업 등 주민이 꼭 필요한 사업에 투입, 지역경제 살리기와 경제위기 극복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