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2Q 불황형 흑자 전환<SK證>

SK증권은 16일 모두투어의 2·4분기 실적 흑자전환이 수익성 확대가 아닌 비용절감으로 이루어진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모두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 세전이익이 각각 4억원, 1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한 매출액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형 회복, 수익성 향상이 이끈 실적이 아닌 급여조절, 광고선전비 대폭 감소 등을 통해 얻은 결과이므로 여행수요 회복 판단은 시기상조다"라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30%까지 줄어든 출국자수 감소율이 3분기 들어 14% 감소로 축소돼 그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도 7월부터 본격적인 출국자수 감소세가 나타났다는 점을 볼때 10% 이내에서 감소율이 유지돼야 감소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됐다.김 애널리스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안정세를 보이는 유가 및 국내외 금융시장 등이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하기에 충분하다"며 "다만 신종플루 확산이 이런 여행 수요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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