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Calpers, 캘퍼스)이 부정확한 신용평가로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며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 등 3개 국제신용평가사를 제소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퍼스는 이들 신평사들이 캘퍼스가 지난 2006년 매수한 13억 달러 규모의 구조화 투자상품에 대해 부정확한 신용평가를 내려 10억 달러의 손해를 보도록 했다며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에 제소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다양한 자산으로 이루어진 증권을 모아 구성된 상품에 투자한 캘퍼스는 금융위기로 인한 증시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캘퍼스는 제소장에서 '3개 신평사들이 셰인 파이낸스(Cheyne Finance), 스탠필드 빅토리아 펀딩(Stanfield Victoria Funding), 시그마파이낸스(Sigma Finance) 등에 최고 신용등급을 내려 이를 믿고 투자했다'며 이것이 이후 손실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캘퍼스는 또 투자 상품에 부여한 신용등급이 부당하게 높은 것이었고 평가 방법 역시 심각한 오류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퍼스의 조셉 디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것은 신평사들이 그들이 하는 일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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