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실업률 연내 10.1%까지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실업률이 올해안에 두자릿수를 돌파하면서 최고 10.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통신은 FRB가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인용해 지난달 23~24일의 FOMC에서 위원들이 지난달 9.5%에 달한 실업률이 올 연말 1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전망치인 9.6%에서 상향 조정한 수치다. 일부 위원들은 실업률이 10.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업률은 오는 2011년쯤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에는 9.5∼9.8% 선에 머문뒤 오는 2011년쯤 8.4∼8.8%선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지만 위원들은 올 상반기 경제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급격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FRB는 올 하반기 미국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회복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1∼-1.5%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당초 전망치 -1.3∼-2% 대비 한달 만에 개선된 수치다. 의원들은 경기회복을 위해 양적완화정책을 가속화하는데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시중 유동성 공급확대를 위해 장기국채 매입을 늘릴 경우 장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FRB는 올 가을까지 총 300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등 총 1조75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FOMC의사록은 이미 알려진대로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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