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CJ오쇼핑 30억 상당 건물 건립 기부채납...지상 5, 지하 1층 연면적 3124㎡, 복지관기능은 물론 데이케어센터 어린이집도 갖춰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업이 손잡고 대규모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CJ 오쇼핑과 함께 방배동 455-1에 지역 어르신을 위한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16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토지·시설장비구입은 서초구가, 30억 상당 건축물 건립 CJ오쇼핑이 부담지난해 4월 착공을 시작으로 총 사업비 122억원이 투입된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은 방배동에 소재한 CJ 오쇼핑이 기업의 이윤을 환원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뜻에서 3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건립, 서초구에 기부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방배노인복지관

건축물 건립을 제외한 토지 구입이나 인테리어 공사, 시설장비 구입 등 92억원의 재원은 서초구가 부담했다.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은 지하1, 지상 5층, 연면적 3124m2(945평)규모로 노인복지관 기능을 비롯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소), 어린이집 등을 갖췄다. 컴퓨터교실(2개 소), 사회교육실(2개 소), 서예실, 장기바둑실, 헬스장, 당구장, 이·미용실, 물리치료실, 대강당, 식당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춰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을 돕고 일자리상담이나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취업상담실도 운영된다.데이케어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족을 대신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보호와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게 되며 어린 손자·손녀와 함께 복지관을 방문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도 들어선다. ‘방배서정어린이집’이라 이름 붙여진 이 어린이집은 만 0~2세 어린이 총 42명을 대상으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된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여가 복지시설 확충이 절실한 시점에서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 지역주민복지를 위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번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의 건립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기부문화를 확산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권역별 노인종합복지관, ...서초구, 노인복지천국 향한 인프라 착착서초구는 다양한 노인복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권역별로 지역밀착형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시설인 양재동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양재권역)과 16일 개관하는 방배노인종합복지관(방배권역)외에도 서초와 반포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중앙노인종합복지관(지상 5층, 연면적 2765㎡)'이 오는 8월말 문을 열 예정이다. 기초자치단체에서 노인종합복지관을 3개 소를 건립, 운영하기는 서초구가 처음이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현재 서울시 대부분의 자치구에서는 자치구당 1곳의 노인종합복지관을 두고 있는데 이로써는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여가생활에서 일자리상담,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노인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지역밀착형 노인종합복지관이 잇달아 건립되고 나면 보다 촘촘하고 체계적인 노인복지 실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서초구는 몸이 불편하고 심신기능이 허약한 노인들을 위해 기존 경로당을 활용해 만든 데이케어센터를 내곡동 본마을(지하 1, 지상 2층, 연면적 600㎡)과 방배2동(지하1, 지상2층, 연면적 249㎡)에 올 12월 경 각각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입구에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2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요양원(지하 2, 지상4층 연면적 5703㎡)’도 내년 8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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