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은 15일 신종 인플루엔자가 더 확산되면서 "국내에 소규모의 환자 군락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권 과장은 이 날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신종 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확산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5월 중순, 중국은 한 달 전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권 과장은 국제행사가 여름을 맞아 많이 열리는 상황에서 "우리와 교류가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들어오는 감염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주까지 초중고가 방학에 들어가 감염 연결고리를 끊을 계기가 마련되지만, 한편으로 캠프 참가와 학원 수강으로 감염 우려가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바이러스 변형에 대해서 권 과장은 바이러스 자체의 변형과 타미플루 내성발생의 두 가지 유형 가운데 "자체변형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생길 우려가 있어 국제공조가 필요"하고 "타미플루 내성은 덴마크, 일본, 홍콩에서 한 건씩 발견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정부는 일인당 백신 구입비를 1만4000원으로 책정해 1336만명을 목표로 11월부터 보건의료 인력, 아동, 노인, 학생, 군인에 대해 접종을 시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 국민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원하는 경우에 적기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물량확보를 하겠다고 부연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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