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프를 칠 때 섬세하고 부드럽게 친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 여성 골퍼들은 비거리가 적게 나가는 반면 정확도는 좋다. 그래서 골프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적성에 더 맞는 스포츠라는 말도 있다. 여성 골퍼는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와 자극은 월경주기라는 한 달 간격의 주기성을 가지고 있어 여성의 몸에 변화를 만든다. 이것을 인식한 여성 운동선수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여성 골퍼들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미LPGA에서 뛰고 있는 많은 여성 골퍼들이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로 스코어에 변화가 있음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 골퍼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회가 시작하기 전 생리를 끝마치는 등 주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생리를 시작하기 4~5일 전부터 생리 직전까지의 기간에 불안감, 두통, 무기력감 등이 흔히 발생한다. 의학적으로는 '월경 전 긴장 증후군' 이라고 한다. 월경을 하는 기간에 골프를 치게 되면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대체로 예민해져서 스코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골프를 치는 여성은 자신의 생리주기에 따라서 골프 라운딩을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생리주기 중 생리가 끝난 후 3일이 지난 시점부터 보름 정도의 기간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발휘한다. 이 시기는 여성 호르몬이 상승하면서 호르몬의 불균형이 덜 발생하는 시기다. 아울러 월경 전 3~4일 전부터 월경 기간에는 가급적 라운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반면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안정적 상태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여성은 몸의 변화에 따라 중요한 라운딩이나 최고의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시기를 맞출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라운딩을 한다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항상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김철수 원장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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