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와 필립스에 대해 LCD패널 가격 담합 혐의에 관한 조사에 나섰다.로이터통신은 이날 "EU집행위원회가 이에 앞서 이의성명서(statement of objections)를 카르텔 혐의를 지닌 다수의 액정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게 보낸 바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업체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필립스는 EU로부터 이의성명서를 접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2위의 LCD 패널제조업체로 이의성명서를 받은 사실만 확인했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이의성명서는 EU의 독점금지법하에 위원회가 법적 조치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들의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업체의 입장을 듣는 단계다. 로이터는 세계 1위의 LCD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EU의 LG디스플레이 조사에 대해 2006년부터 충분히 협조해왔다"며 "그러나 최종적인 코멘트는 피했다"고 밝혔다.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일본의 샤프, 대만 청화 픽쳐튜브 등과의 가격 담합혐의로 총 4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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