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싱가포르 경제가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의 자체 전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1∼3월) 대비 연간 1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싱가포르의 GDP는 전분기 대비 14.6% 하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2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일본의 닛산 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의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이 해외 매출 부문에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주 올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유나이티트 오버씨즈 뱅크의 초우 벤 니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동안 제조업 부문이 건전성을 되찾은 것이 4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증시 랠리와 더불어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내일 오전 8시에 2분기 공식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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