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옛 동양제철화학) 창업자인 고 이회림 명예회장의 부인 고 박화실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12일 저녁까지 조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재계 각층 인사들의 근조화환이 장례식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다녀갔으며, 오후 1시 30분경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방문해 30여분 가량 자리를 지킨 뒤 떠났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뒤이어 빈소를 찾았다.저녁 무렵에는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조배숙 민주당 의원 등이 차례로 도착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앞서 지난 10일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빈소를 찾았으며 11일에는 오후에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이, 저녁에는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방문했다.상주인 이수영 OCI 회장은 백우석 사장과 함께 빗속에 찾아 온 조문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한편 담배를 태우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백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발인 하루를 앞두고 기상 악화를 염려하기도 했다. 신현우 부회장은 시종일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OCI그룹 관계자는 "평소 소란스러운 것을 꺼려하시는 이수영 회장의 성향은 물론 회장 일가의 가풍에 맞춰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고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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