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5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중유발전소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8일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 전력업체 사우디전력공사(SEC)는 11일(현지시간) 한전 컨소시엄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리 알 바락 SEC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30일에 이미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라빅 사업은 사우디 홍해 연안 제2의 도시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km에 위치한 라빅에 순발전용량 1204MW 중유화력발전소를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고 운영과 수익권까지 소유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건설해 2033년까지 20년간 운영하는 2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2013년 4월 발전소를 준공해 2033년까지 전력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한전은 사우디의 ACWA파워인터내셔널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3월, 벨기에 수에즈, 영국 IP, 사우디 오게르 컨소시엄 등 세계적인 민자발저사업자들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이 사업을 위해 설립되는 프로젝트 회사(Project Company)는 발주처인 SEC 20%, 한전과 ACWA사가 각각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한전의 투자규모는 2억2000만달러정도다.한전은 ACWA측과 함께 사우디 현지은행과 외국계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조달 약속을 확보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지난달 29일에 라빅사업에 7억달러 상당의 보험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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