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올해는 -3%까지 하락한 후 내년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4.0%, 내년 1.5%로 제시했었다.수비르 랄 IMF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담당과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IMF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한국 경제는 지난해 전례 없는 규모의 자본 유출과 수출 수요 둔화를 겪은 후 올 1분기에 안정화됐다”면서 “(한국 경제는) 당국의 신속하고 포괄적인 재정, 통화, 금융정책 대응으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정도가 제한적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특히 그는 “최근 경제지표도 산업생산과 수출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세계경제의 성장이 완만할 것으로 보여 (한국의) 수출 회복세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고용여건 악화로 인해 민간부문의 내수회복 또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금융부문의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신용증가도 위축될 것 같다”면서 “그 결과 2009년 경제성장률은 -3%까지 하락한 후 2010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또 그는 "큰 산출갭(output gap)과 열악한 노동시장 상황을 볼 때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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