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코오롱아이넷 주가그래프. U-헬스케어 대장주로 인식되며 3~4월 테마장서 급등한 이후 6월 급락했던 양상을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호재로 움직인 지난 3~4월 테마장과 달리 저가 매수세에 의한 강세다 보니 테마에 속한 종목 대부분이 상한가로 오르고 하는 식의 급등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인 전쟁관련주와 탄소나노튜브 관련주 등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우선 대장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해당 테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일 휴니드와 이 급등하자 뒤따라서 가 오르는 양상이 나타났다. 전쟁테마주에 속한 3개 종목의 오름세와 함께 전쟁관련주가 테마 상승율 상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급등세를 보인 U-헬스케어 관련주 역시 비슷했다. 코오롱 아이넷이 신용 등급 상향 소식과 함께 급등하자 인성정보와 유비케어, 인포피아 등이 동반 상승하며 테마가 부각됐다. 결과적으로 테마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은 지난 3~4월의 영광과 6월의 아픔을 동시에 체험한 만큼 기대반 두려운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세를 보이는 테마에 투자하자니 급락이 두렵고 그냥 처다만 보고 있자니 종목이 급등할 것 같다는 아쉬움에 테마 안에서도 대장주에 투자하는 개인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테마의 단맛을 본 개인이 테마의 유혹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 눈 앞에 급등하는 종목을 보고 또 다른 급등 종목을 찾지 않고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는 가치주만 찾기에는 인내심이 부족한 개인이 많다. 급락 하기 전에 팔면된다는 생각에 또 다시 테마 열풍에 몸을 맡기려 한다면 테마 내의 대장주에 운을 시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해 보이지만 이 또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즐기는 투자자에게 해당된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달 동안 많이 하락한 테마주에 대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뒤 "다만 저가 매수세에 의한 상승세는 코스닥 지수 510선이 한계일 것"이라고 조언, 테마주 강세장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