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0.1%…전남 소폭 상승
여름 비수기·매수자 관망 지속
전국의 집값이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광주지역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국민은행의 '6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평균 집값은 전월보다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며, 4월(0.1%)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지역은 여름철 부동산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지난달 0.1%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남구(0.2%)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호전되며 상승 반전된 반면 광산구(-0.3%)와 북구(-0.2%), 서구(-0.1%)는 거래 부진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계절적 비수기에 이주 수요가 실종된데다 미분양 아파트가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집값이 추가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당장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가 드물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전세가격도 전반적인 하락세(-0.1%)가 지속됐다.
남구(0.3%)가 소형 전세물량 부족으로 상승했을뿐 동구(-0.1), 서구(0.0%), 북구(-0.2%), 광산구(-0.2%) 등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전남지역 집값은 국지적 개발호재 등에 힘입어 지난달 0.1%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목포(0.2%)와 순천(0.2%)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국지적인 이동수요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전월과 동일한 상승세(0.2%)를 보였다. 특히 순천(0.5%), 목포(0.1%)지역이 전남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서울이 지난달 0.4% 오른 가운데 강남지역 0.5%, 강북지역 0.3%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지난달에도 1.7% 올라 전국 1위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수원 권선구(1.4%), 화성(1.1%)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공주(-0.8%)는 인근 행복도시 등 물량 증가로 단독·연립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고, 성남 중원구(-0.7%)는 비수기를 맞아 이동 감소에 따른 거래 부진으로 떨어졌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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