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TARP은행 워런트 5억弗 저평가'

미국 재무부가 금융 위기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획득한 워런트(보통주 매입권)을 은행에 되팔기로 한 가운데 워런트 가치를 5억2500만달러 저평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무부의 가치 산정방식에 따르면 부실자산 구제 프로그램(TARP)으로 지원받은 지원금을 모두 갚은 미 10개 대형은행들의 워런트 가치를 33억달러로 평가했다. 그러나 루이지애나 대학의 금융학 교수 리누스 윌슨은 이를 38억2000만달러로 평가했다. 윌슨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 재무부가 워런트 매각 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했다"며 "이는 은행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트는 세금으로 자금지원을 받은 은행이 향후 부실에서 벗어나 회복됐을 때 국민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었다. 한편, 퍼스트 나이가라 파이낸셜 그룹을 포함한 10개 소형 은행들은 워런트 재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 교수는 "재무부는 워런트 재매입 가격을 워런트 가치의 65%에 해당하는 270만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가장 적합한 수준의 가격"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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