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F.I는 하반기 주식시장 키워드다."
삼성증권은 29일 "하반기 주식시장(Index)은 경기회복(Recovery)을 바탕으로 IT(IT주)가 주도하며 외국인(Foreigne)의 수급이 좌우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지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증시는 금리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에 놓여있는데 추가 상승의 모멘텀은 경기회복의 형태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일단 최악의 상태는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주택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미국 ISM제조업지수와 중국 PMI지수가 각각 5개월, 6개월 연속 모멘텀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또 대내적으로는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산가격이 회복되면서 기업 투자심리와 가계 소비심리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5개월 연속 경기선행지수 모멘텀 반전이 나타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IT주는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업종으로 꼽혔다. IT섹터의 이익 모멘텀은 지난해 4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후 올해 2분기에 드라마틱한 반전이 기대되는데 3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명지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전체 실적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2010년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의 30%는 IT업종의 실적 증가가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어 "반도체 경기회복 가능성도 IT업종의 실적개선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정 애널리스트는 연초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2년간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은 60조원을 내다 팔았는데 비중 정상화 측면에서 추가적인 매수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경제의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데다 한국증시의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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