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서강대 신임총장은 산학협력과 전인교육으로 한국 대학의 구조를 바꿔나가는데 역할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7일 4년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은 도약을 위해 기존 패러다임을 포기하고 체제를 파괴하는데 주저하면 안된다"며 "진화하는 대학 모델로 특화전략, 산학협력 체제를 본격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연구성과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외부 기업체와의 연구ㆍ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에서 벗어나 재정 확충 방식을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대학행정조직을 탄력성있게 운영하고, 학과 또는 전공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융합적 전공과 학과를 신설하면서 새로운 기능과 조직을 꾸준히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한 세대인 25년 뒤를 내다보며 전인교육 등을 중시하는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자유로움, 수월성, 국제화, 자율성 등 서강대가 개교 이래 중시한 가치들을 이 프로젝트에 모두 담을 것"이라며 학과 자율성 확대, 융합 전공학과 신설 등 행정조직의 탄력적 운영과 전인교육 실시를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으로 꼽았다.
학생들에게 '제2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기회를 넓혀주고 발전가능성이 큰 학과와 세부전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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