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모처럼 컨디션 굿~'

웨그먼스LPGA 첫날 1타 차 2위, '디펜딩챔프' 지은희는 '컷 오프' 위기

신지애(21ㆍ미래에셋ㆍ사진)가 모처럼 힘을 냈다. 신지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365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LPGA(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와 1타 차 2위에 포진했다. 미국 무대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는 그러나 최하위권으로 처져 당장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신지애는 이날 10~ 11번홀의 연속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13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3언더파. 신지애의 후반 상승세는 더욱 매서웠다. 첫번째 홀인 1번홀(파4)과 3~ 4번홀의 연속버디 등 4개홀에서만 3타를 더 줄였고, 8번홀(파5) 버디로 드디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특히 그동안 난조를 보였던 퍼팅이 살아나면서 25개의 '퍼펙트 퍼팅'을 선보여 시즌 2승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윗줄은 투어 2년차인 산드라 갈(독일)이 차지했다. 갈은 버디만 8개를 골라내 8언더파 64타의 눈부신 스코어를 작성했다. 갈은 올해 11개 대회에서 '톱 10' 입상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해 위협적인 선수는 아니다.선두권은 베키 루시디(미국)가 15번홀까지 6언더파를 치며 3위를 달리고 있고, 크리스티 맥퍼슨과 미셸 레드먼(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공동 4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낭자군'은 어린 시절 호주에서 골프유학을 하고 올해부터 LPGA투어에 뛰어든 강혜지(19)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6위(4언더파 68타)에 안착했다. 오지영(21)과 최나연(22ㆍSK텔레콤), 박세리(32),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 등도 공동 11위(3언더파 69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짜릿한 역전승으로 미국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던 지은희는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무려 보기 9개를 쏟아내는 최악의 플레이로 공동 140위(8오버파 80타)로 밀려 체면을 구겼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로 장외화제가 되고 있는 체옌 우즈(미국)도 공동 106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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