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의 귀환..2년 반만의 동반 상승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버블세븐 집값이 반격(?)에 나섰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분당, 평촌, 용인, 목동 지역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 지역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다. 26일 부동산써브가 2분기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의 매매와 전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각각 3.09%와 2.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도 높지만 2년 반만에 처음있는 동반 상승이라는데 더 의미가 있다. 지난 2006년 4분기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10.42%, 3.07%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전 지역 동반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올 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강남3구 재건축 영향이 컸다. 이 같은 여파가 강남권 인근 지역인 분당, 평촌을 비롯해 최근 용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매매시장에서는 지역별로 양천구 목동이 6.22%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 뒤를 송파구 4.16%, 강남구 3.58%, 서초구 2.70%, 분당 1.87%, 용인 1.81%, 평촌 0.96%등 순으로 이었다. 목동의 경우는 강남권 매수세가 신시가지 아파트로 확대되면서 매도 호가 상승과 매물 회수 등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호가 차이가 많이 벌어진 상태이다. 강남3구는 여전히 재건축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용인과 분당의 경우 그간 판교입주로 인한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평촌도 지난 4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세 시장도 매매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 서초 쪽에 학군 수요나 입주물량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오른 잠실 지역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6월 들어 용인은 매매와 전세의 동반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송파가 3.56%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용인(2.65%), 강남(2.56%), 서초(2.45%), 평촌(2.12%), 목동(1.68%), 분당(1.62%)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에서는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만큼 버블세븐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강남3구의 부동산 흐름에 좌우되는 지역이 많은 만큼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고는 장담할 수 없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