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두고 눈치보기

개인 매수세 유입됐지만 상승폭 제한적..전기전자는 ↑

지난 23일 세계은행(WB)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률 하향조정으로 인해 휘청였던 코스피 지수가 진정을 되찾고 소폭 반등에 나섰다.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아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발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수의 상승세를 제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기조를 유지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아 '눈치보기'가 한창임을 암시했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물도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1350선 붕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줄었고 여기에 대만증시가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우려감 해소로 인해 급등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5포인트(0.24%) 오른 1363.7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32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0억원, 42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다만 FOMC 결과에 대한 우려감 때문인지 전날에 비해서는 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0억원, 2570억원의 매물을 쏟아낸 바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장 후반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프로그램 매물을 크게 줄였다. 장 막판 매수규모가 줄며 350계약의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고 프로그램 매물은 1100억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15억원, 비차익거래 325억원 매도로 총 1140억원 규모의 매물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4.57%)과 은행(-2.34%), 보험(-1.80%), 비금속광물(-1.49%) 등의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1.44%)와 전기가스업(0.80%)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 전일대비 5000원(0.87%) 오른 58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1.22%)과 LG전자(3.15%), KB금융(1.71%), 현대중공업(1.08%)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경기방어주의 대표주자인 SK텔레콤(-1.14%)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34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4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0.61%) 내린 495.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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