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3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14억7675만2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1% 급감했다. 이는 지난달(15억5242만6000달러)에 비해서도 4.8% 감소한 수준.
제품별로 살펴보면 휘발유 수출액이 2억5679만1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 줄었으며 경유는 5억2562만3000달러로 67% 감소했다. 반면 등유 수출액은 1928만7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배 급증했다.
전체적인 석유제품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국내 정유사의 정기보수로 생산 물량 자체가 줄어든데다 경기침체로 수요까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정유사의 석유제품 생산량은 7057만1000배럴로 전월대비 580만6000배럴 감소했으며 수출물량도 2374만5000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2%,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게다가 수출단가 역시 배럴당 62.19달러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5.33달러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해 5월 14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쳐 석유제품 수출액 감소의 또다른 원인이 됐다.
한편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액이 3억3597만9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억2968만5000달러), 인도네시아(1억3542만70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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