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니그 'FRB, 출구전략 고민..인플레 대응 필요'

FRB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고민해야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가 막대한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출구전락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니그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인플레에 대해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니그는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한 상황에서 아무런 제한도 가하지 않고 저금리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인플레가 단기적으로 부각될 문제는 아니며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호니그는 "인플레 문제가 당장 내년에 부각되지는 않더라도 3~4년 후에는 나타날 수 있으며 FRB는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RB가 항상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니그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도입하는 순간부터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간부터 이를 회수하기 위한 출구전략에 대한 고민이 시작돼야 한다는 것. 호니그는 경기가 언제 회복세로 돌아설 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막대한 규모의 재정 정책이 시행된만큼 경기가 언제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 규제를 위해 FRB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호니그는 여러 측면에서 FRB가 금융기관과 경제의 안정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형 금융기관의 파산을 용납해서는 안되다는 견해에 대해 결국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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