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가 '무선시설공사 단가계약'을 새로 추진하면서 기존 KTF 협력사들에 큰 폭의 단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합병을 계기로 KTF와 체결했던 무선시설공사 단가에 대한 재계약을 17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하고 협력사들에게 평균 9%의 단가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다수 협력사들이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재계약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KTF의 67개 협력사는 재계약을 집단 거부하는 등 심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서울에 위치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한 해당 업체들은 재계약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들은 KT가 기존 KTF와의 계약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불공적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협력사는 최고 40%까지 단가가 인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과거 KTF가 외부용역을 통해 산정했던 방식과 KT가 적용하는 방식이 서로 달랐다"며 "같은 일은 하는데도 KTF와 거래했었다는 이유로 더 많은 대가를 주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협력사들이 KT의 설득에 응해 오늘까지 50개사가 재계약을 마쳤다"고 덧붙였다.아울러 KT는 협력사 운영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해 2012년까지 기존 KTF 협력사 포함 모두 498개에 달하는 협력사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협력업체들에게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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