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판교상가의 인기

뭉칫돈 몰리는 판교 상가…4개월새 2000억원 육박

판교신도시가 상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판교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내놓는 물건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3월~6월 현재까지 판교로 유입된 자금만 2000억원에 육박한다. 2008년 11월 13.6%라는 낙찰률로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던 주공상가가 지난 3월 23일~25일 입찰서는 82.4%의 최종 낙찰률을 기록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당시의 총 낙찰금액은 117억원이었다. 또 5월 입찰에서도 17개 점포가 모두 팔려 79억5946만8000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판교는 근린상가 분양에서도 진가를 보였다. 3월 이후 일치감치 조기 공급에 나섰던 한 공급업체의 근린상가 두동이 각각 약80억원에 매각됐다. 또 일반분양 상가 판매호조로 270여억원의 분양대금이 몰렸다. 판교의 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중심상업용지는 2007년 입찰 열기를 재현하듯 4개 필지 모두가 내정가 대비 200%이상의 낙찰가률을 기록해 향후 입지별 가격 변동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5일~16일 실시된 상업·업무 용지 분양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중심상업용지, 근린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업무용지 입찰에서 10개 필지가 100% 낙찰됐고 낙찰가격은 총1336억9096만3300원에 달했다. 이번 입찰서 최고 낙찰가률은 273%를 기록한 중심상업 505-1 필지로 내정가격이 67억1420만원이었으나 낙찰금액은 182억9660만원이었다. 중심상업 504-1 필지는 내정가격(147억) 대비 214%인 314억2360만원에 낙찰됐다. 근린상업용지의 경우는 2개 필지가 58억원(내정가 32억1786만원, 180%) 65억6316만원(내정가 32억8158만원, 200%)에 각각 낙찰됐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3개 필지에서 116~120%의 낙찰가률을 기록하며 14억~16억원선에 낙찰됐고 업무용지는 108%(내정가 283억548만원)의 낙찰가률 기록하며 307억원에 낙찰됐다. 이같이 4개월 사이 판교에 유입된 자금은 무려 2000억원대를 넘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수익형 부동산 공급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러브콜하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오는 22~23일 판교 주공상가 37개 점포가 신규 공급되고 6월 이후 근린상가 분양도 늘어날 예정이라 판교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며 “그러나 상가투자는 인기지역에 의미만 부여해서는 안됨으로 상품별 사전분석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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