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

사상 최초로 한국과 북한이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2경기 남겨둔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한국은 0대 1로 뒤지던 후반 36분께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으며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을 4승 4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북한은 18일 새벽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에서 0대 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남아공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3승 3무 2패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자리를 꿰찼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1966년 8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잉글랜드 월드컵 대회 이후 44년만의 일이다. 남북이 나란히 본선에 오른 것은 월드컵 초창기이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이후 79년만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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