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블랙스톤,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검토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 블랙스톤, TPG가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유력한 인수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과 블랙스톤 및 TPG는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보유중인 프라이빗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인수를 고려중이다. 자산규모로 미국 최대 은행인 BOA는 자본 확충을 위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정부로부터 450억불의 구제자금을 지원받은 BOA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339억달러의 자본 확충 요구를 받았다. 메릴린치의 인수에 따라 퍼스트 리퍼블릭을 보유하게 된 BOA는 매각에 따라 7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메릴린치는 지난 2007년 퍼스트 리퍼블릭을 18억달러에 인수 한 바 있다. 사모펀드들은 이미 10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퍼스트 리퍼블릭에 투자했다. 지난 2년간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 상각 및 신용 손실을 경험한 칼라일과 블랙스톤은 이전 뱅크유뱅크유나이티드 파이낸셜을 공동으로 인수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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