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대한 시각차에서 비롯
채권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우선 단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드커브가 플래트닝을 연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단기금리가 갑자기 상승한 만큼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며 다시 스티프닝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채권시장은 지난 금통위 후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크게 출렁였다. 지난주와 전일까지 단기금리가 70bp가량이나 오른 것. 특히 일드커브가 그간 스티프닝에서 플래트닝으로 변화하는 양상마저 연출한 바 있다.양진모 SK증권 연구위원은 “보통 긴축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단기금리가 상승하면서 플래트닝을 연출한다”며 “또한 그간 장단기 스프레드차가 커 되돌림 현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경우 장단기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 있다. 또 그런 사이클이 반복된 바 있다”며 “1970년대 초반 이후 지금까지 5번 가량 크게 벌어졌었고 지금은 2003년 최대치 수준정도를 기록한 후 다시 좁혀지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지금은 단기금리가 올라가면서 베어플래터 구도로 가고 있다”라면서도 “이미 단기금리가 70bp가량 올랐고 100bp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추세로 단정하긴 이르다”라고 밝혔다.그는 또 “지난 2003년 4월 미국이 상당기간 금리를 동결했을 때와 같은 양상으로 당시에도 단기금리가 일시적으로 올라갔지만 그 후 되돌림 현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 금리인상에 대한 시각차? = 이처럼 채권시장의 향후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금리인상에 대한 시각차 때문이다. 플래트닝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반면 스티프닝을 역설하는 쪽에서는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늦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양진모 연구위원은 “긴축이라는 의미가 장기적으로는 통화가치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다”며 “경제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경우 통화당국이 통화가치 안정이나 인플레 부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 장기채일드가 추가적으로 올라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장단기금리가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최석원 파트장은 “문제는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인가인데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며 “정책금리 인상이 늦어지게 되면 금리가 다시 내려갈 것이고 특히 단기금리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난해부터 금통위 직전까지 큰 흐름상으로 보면 채권시장은 스티프닝을 연출해왔다”며 “지금의 베어마켓 플래트닝도 6월말이면 끝나갈 가능성이 있어 추세반전으로 보긴 어렵고 불 스티프닝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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