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정형돈의 피앙새로 알려진 방송작가 한유라씨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심경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한 작가는 단독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은 좋다”며 “열애 사실이나 결혼 계획이 느닷없이 드러나면서 당혹스럽긴 한데 이제 좀 담담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정형돈의 기자회견 직후 만난 한 작가는 “(정형돈)오빠가 이제 막 기자회견을 마친 것으로 안다. 혼자서 상황을 잘 정리해 주셔서 무척 고맙다”며 “모든 일은 오빠에게 그냥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양가 부모가 두 사람을 많이 좋아해 준다는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내가 먼저 오빠 부모님을 만나 뵈었다”며 “나를 많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부모님은 여느 부모님처럼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조금 꺼리시기는 했지만 오빠를 만나면서 지켜본 뒤에는 금방 오빠를 좋아하셨다. 쿨한 편이어서 오래지 않아 오빠를 받아들이셨다. 양가 모두 좋게 생각하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정형돈이 밝힌 것처럼 한 작가는 아직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다. 그는 “결혼 날짜 다가올 때쯤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결혼 당일 이전에는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언제 어떻게 할지 좀 기대된다”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한 작가는 또 “내가 지금까지 연기자로 남아 있었다면 오히려 편했을 것 같다. 사귀는 게 사실이라면 쿨하게 밝히고 편한 마음으로 지냈을 것 같다. 지금은 한 회사에 소속된 사람이라서 윗분들이나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주위의 과도한 관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편 정형돈과 한 작가가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은 지난해 10월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부터. 정식으로 교제한 지 아직 1년이 안 됐지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뒤 결혼을 결심, 오는 9월 1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한 작가는 현재 MBC '오늘밤만 재워줘'의 작가로 활동 중인 4년차 방송작가로, 과거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TV', '라인업' 등에서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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