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경기 중 캐디나 동반자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길이 열렸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무국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첫날 네트워킹 서비스업체 '트위터닷컴(twitter.com/lpga)'과 제휴해 선수들의 대화를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최근 대회 수가 축소되자 LPGA가 흥행을 위해 '고육지책'을 내놓은 셈이다. 선수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경기 도중에 휴대전화나 컴퓨터 장비를 이용해 팬들과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5ㆍ한국명 김초롱)은 이날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들어가 동반자인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와 나눈 대화와 실수 때 나오는 탄식 등을 여과없이 인터넷에 전달했다. 선수들은 이에대해 팬들과 소통한다는 차원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마이크까지 착용하는 것은 꺼리는 분위기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는 "(트위터를 통해)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했고, 폴라 크리머(미국)는 "팬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멋지지만 퍼트를 준비할 때는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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