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9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소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대검 청사에 도착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지사를 상대로 박 전 회장에게서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대가성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2007년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K한인식당에서 박 전 회장의 부탁을 받은 식당주인 K씨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달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다할 것이며 그런 부분이 없다면 그 점에 대해서 검찰이 속히 입장을 정리해주기 바란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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