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한지그림 동호회 작품 전시회 열어

9일 구민회관서 직원 작품 33점 전시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9일 오후 3시 ‘한지그림 동호회’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만든 작품 33점을 강남구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연다.

어울림-염색 한지

이번 전시회는 공무원들이 일하면서 틈을 내, 염색한지를 찢고 늘이고 덧붙이면서 만든 작품들로 그중에 한 작품인 ‘민들레’는 1999년 공무원 미술대전’에서 입선하기도 했다. 이 날 행사에는 지역내 시·구의원, 관내 주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작품전시를 축하할 예정이다. 동국대 사회학 권영순 교수(작품지도교수)는 “직원들의 작품이 아마추어 경지를 넘어 전문가 수준에 가깝다며 직원들 능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9 ~ 13일이며 전시장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토요일에는 오후 5시까지다. 강남구청 한지동호회 관계자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밀고 끌어주는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이 싹트고,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돼 직장생활을 활성화시키고, 시민에게 보다 친절한 근무자세를 갖게 해 업무 능률도 향상시키고 있다”며“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직장내 관계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 직원 취미와 정서함을 위해 21개 동호회를 운영하며 참여인원은 981명이다. ‘한지 그림 동호회’외에 ‘동요동 봉사단’는 장애우들을 위해 동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외 ‘색스폰 동호회’와 ‘댄스 동호회’회원들도 월 1회 보육시설이나 경로당을 방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색다른 동호회는 9일부터 운영하는 저출산대책 일환으로 구청 미혼인 직원과 인근 지역 공공기관(세무서, 교육청등)의 미혼인 직원들 30명으로 구성된 ‘팝송배우기’ 동호회로 원어민강사 등 도움으로 팀을 만들어 재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노래를 배우는 동호회도 있다. 조영자 강남구청 동호회장은 “직원들이 취미에 맞는 동호회활동을 통해 직장내 분위기가 맑고, 밝아졌다”며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도 적성에 맞는 동호회 찾아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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