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2타 까먹어 공동 24위로 추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주춤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00만달러) 둘째날 2타를 까먹어 공동 24위(1언더파 143타)로 밀렸다. 짐 퓨릭과 조너선 버드(이상 미국) 등 공동선두(7언더파 137타)와는 6타 차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우즈는 티 샷이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날 정도로 안정됐지만 이번에는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5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놓고도 두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져 어이없는 보기를 범할 정도였다. 우즈가 74타를 친 것은 지난 2007년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후 거의 2년만이다. 우즈는 그러나 "아이언 샷의 방향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짧은 거리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다"면서 "스윙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일관성만 유지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여유있는 모습이다.지난 2007년 캐나다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퓨릭은 오랜만에 선두에 나섰다. 퓨릭은 안정된 티 샷과 26개에 불과한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2언더파를 쳤다. 2002년 이 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퓨릭은 "내일도 견고한 플레이를 펼쳐 오늘과 같은 위치에 머물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와 마크 윌슨(미국)이 공동 3위그룹(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군단'은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함께 공동 24위에 자리잡았다. 양용은(37)은 공동 42위(1오버파 145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는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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