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에스엔유에 대해 올해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금융위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LCD 패널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그 영향이 실적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9%, 70% 감소한 103억원, 9억원을 기록했고 이러한 기조는 2분기에도 이어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주력 제품인 LCD 장비 수주 부진과 신규 사업인 태양광 및 OLED 장비의 성과 가시화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LCD 패널 업체들의 설비 증설 가능성이 낮은 편이어서 LCD 관련 장비 매출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태양광 장비의 경우 1분기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주요 고객 타겟으로 삼았던 해외 업체들이 동사의 장비(CIGS 방식의 박막형 태양전지제조상 필요한 증착 장비)에 대해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태양광 발전의 지원 감소 등으로 태양광 장비 시장의 축소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유가의 재상승과 태양전지 가격 하락 등으로 채산성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들어 재차 수주 기대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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