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드라마 속 서민적이고 민심을 다독이는 시장의 모습이 한국 정치현실과 비교돼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 SBS '시티홀'에서는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시장으로 당선된 신미래(김선아 분)가 민심을 다독이며 시민들의 말에 귀를 활짝여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장 당선 후 첫 출근을 한 신미래는 제일 먼저 민원실을 방문해 "직원들은 시민들의 사정보다 윗사람 눈치를 더 본다"면서 "앞으로 아랫사람들이 민원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상사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해 민심을 최우선으로 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들이 시민들 위에 군림하며 민원을 나 몰라라하는 모습을 쭉 지켜봐왔던 신미래가 시장이 된 후 공무원들의 아픈 곳을 꼬집은 것.
하지만 이런 그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말단이었던 그가 시장으로 부임하자 이를 아니꼽게 여긴 부하직원들이 단체로 무시하며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하고 신미래 스스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리더로서의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 신미래를 당선까지 이끌어준 조국(차승원 분)은 인주시의 야경을 보여주며 "저 깜깜한 곳에 뭘 채워넣을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신미래는 자연스레 종합병원과 특성화된 대학, 도시가스, 기지국, 탁아시설 등 그동안 시에서 생활하며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여러가지 시설들을 떠올린다.
한편 신미래는 그동안 추진돼 왔던 청사이전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시청 공무원들과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서는 신미래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쓰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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