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달 시행할 예정이었던 민관공동투자프로그램(PPIP)의 시행 연기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 재무부는 최대 1조달러를 투입해 은행 부실자산을 해소할 대책을 발표했다. 민관합동투자프로그램(PPIP)을 만들고 이에 따라 FDIC가 은행의 부실대출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LLP)과 부실증권을 해소하는 프로그램(LSP)을 만들어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신주 발행을 통해 스스로 자본 조달에 나서면서 PPIP의 필요성이 반감되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쉴라 베어 FDIC 의장은 “은행들이 FDIC의 LLP를 통하지 않고도 스스로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LLP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며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행들이 예상밖으로 많은 양의 자금을 증자를 통해 확충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부실자산 해소 프로그램에 흥미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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