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개편되는 웅진홀딩스 사업부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이달 7개 계열사를 시작으로 점차 그룹 전체인 15개 계열사의 인사,재무업무를 총괄한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가 그룹의 실질적 중심축으로서 사업부문과 지주회사 양대 부문으로 나뉘게 된다. 특히 지주회사부문(대표 임종순 사장)은 기획조정실과 경영지원실의 핵심조직으로 위상이 높아진다.
1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이달부터 그룹 전체의 재무,인사조직을 통폐합키로 하고 웅진홀딩스 내에 경영지원실이 신설된다. 경영지원실장에는 웅진케미칼 김정훈 전무가 발령됐다. 경영지원실에는 계열사의 인사, 재무 인력 가운데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홀딩스가 입주한 충무로 극동빌딩의 경영지원실로 자리를 옮긴다.
경영지원실은 계열사의 급여와 4대 보험, 복리후생 등을 총괄하고 계열사 잔존 인력은 자금조달과 노사업무의 제한적 업무만 맡게 된다.
이달부터 통폐합되는 계열사는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북센, 웅진식품, 웅진케미칼, 극동건설, 쿠첸 등이다. 렉스필드, 웅진에너지, 웅진폴리실리콘 나머지 계열사들은 계열사 상황에 따라 점차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경영지원실이 맡그대로 경영지원을 맡게 되며 기획조정실은 그룹 내 전반적인 기획과 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실장, 아서디리틀 컨설턴트 출신의 김동현 상무가 기조실장을 맡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이를 통해 순수지주회와 사업지주회사로의 양대 체제를 가속화 할 전망이다. 웅진홀딩스는 이미 웅진해피올을 흡수합병해 그룹 구매대행, 콜센터사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웅진브랜드의 소유주로서 브랜드의 가치제고 및 육성, 보호 활동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나기기로 하고 지난해 부터는 웅진브랜드를 사용하는 회사와 상호 간에 상표사용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 3월 기준 15개 계열사 연간 브랜드 사용료 수익은 168억원대에 달한다.
웅진그룹의 이 같은 결정은 매출 규모에 걸맞게 홀딩스가 그룹 전체의 기획조정은 물론 경영지원도 코디네이터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주회사로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홀딩스를 측면 지원해주는 한편, 그룹내 위상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웅진그룹은 최근 올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2.2%증가한 5조2000억원, 영업익은 36.8%증가한 467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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