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우 대표 영업ㆍ생산등 전분야 개선 총력..'환골탈태 기대하라'
서재우 대표이사
한솔그룹 계열사로 새 출발한 (대표 서재우·사진)가 이엔페이퍼의 옷을 벗고 한솔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1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제지에서 30년 이상 영업에 재직하던 서재우 대표는 지난 4월 취임을 전후해 4개월 동안 고객을 만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서 대표는 이를 통해 영업, 생산, 서비스 등 전분야에 걸친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오픈해 가동했으며 애프터서비스 밀착활동강화와 고객만족을 위한 영업, 품질, 제품전략에 대한 각 부문별 개선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한솔제지가 갖고 있는 훌륭한 제조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협력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품질 수준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턴어라운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포부다.
한솔문화를 접목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서 대표는 한 지류유통단체의 회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로 취임해 회사 면면을 보니 한솔제지와는 사뭇 다른 점들이 너무나 많았다"며 "가장 아쉽고 안타까웠던 점은 지난 수년간 회사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던 관계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고객을 위한 품질, 브랜드 이미지 등이 많이 약화돼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과도한 누적적자를 보인 이엔페이퍼는 2007년에는 사측이 구조조정에 나서자 노조가 반발해 파업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이미지가 악화되기도 했다.
서 대표는 그러나 "전 임직원들이 불철주야 개선안을 실행하면서 구성원들도 새로운 시스템에 빠르게 적용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조직이 안정화되고 종업원들 또한 균일성 있고 작업성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의지의 변화를 보게됐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특히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정도경영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매월 경영실적을 현장에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노사신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환골탈태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아트원제지는 지난해 11월 한솔제지가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 부문을 인수하고 2월에 사명을 현재로 바꾸며 새롭게 출범했다. 인쇄용지를 중심으로 오산, 진주, 신탄진에 공장을 가동 중이며 연간 52만여t을 생산함한다. 이는 한솔제지를 포함하면 한솔그룹은 연간 127만t에 달하는 인쇄용지를 생산하고 시장점유율을 18%에서 30%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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