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7월부터 중국 투자 빗장 연다

대만정부가 7월초부터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허용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투자위원회가 제출한 초안에 따르면 제조업, 서비스 및 공공건설사업을 포함해 최대 101개 업종에 투자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정부 관계자는 투자허용 업종에는 섬유, 자동차, 제조, 소매 및 도매, 호텔, 항공, 관광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대만 통신위원회(NCC)는 청화텔레콤, 파이스톤, 타이완모바일, 비보텔레콤 등 인프라사업을 소유한 이동통신업체들은 중국 본토의 투자대상에서 제외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국유기업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通)이 대만 유력 이동통신 사업자 파이스톤(遠傳) 지분인수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1차 개방시 허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말 파이스톤의 지분 12%를 5억4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관계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대중국 정책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 대만과 중국 양안은 현재의 전세기를 정기 항공편으로 바꿔 운행키로 했으며 지난달에는 양안간의 상호 주식거래를 허용하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 본토 기업의 투자허용 업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모임을 갖는다. 정부는 내달 30일 최종 발표을 위해 6월 중순까지는 초안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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